
외국계기업 한국지사장 약 28%는 올해 3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2억~3억원 구간은 약 24%, 1억~2억원 구간은 약 34%를 차지했다. 임원급(전무·상무·이사)의 연봉은 1억~1억5000만원 구간이 38.71%로 가장 많았다.
10일 주한외국기업연합회 KOFA는 올해 4월 실시한 주한외국기업 급여 및 복리후생조사결과를 담은 '2020년도 주한외국기업백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한외국계기업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 중 135개 기업이 응답했다.
부장·팀장급은 7000만~9000만원(54.84%), 과·차장급은 5000만~7000만원(70.97%), 대리급은 3500만~4500만원(70.97%), 대졸 신입사원은 3000만~3500만원(45.16%) 구간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기업 사무소 위치는 서울(71.32%), 경기(20.5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종업원수는 47.06%가 50인 미만 중소기업이었다. 직원 1000명 이상 기업은 11.76%에 불과했다.
한국 진출 형태는 독립자산이 43.38%, 지점 형태가 30.15%, 대표사무소 17.65%, 합자회사 8.82%로 나타났다. 2019년도 국내 매출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 30.88%, 300억원 미만은 48.53%였다. 산업분류는 제조업(30.15%), 도매 및 소매업 (29.41%), 과학기술업종(13.97%)으로 집계됐다.
류성현 KOFA 사무총장은 “2020 주한외국기업백서는 8월 중순경 책자로 발간되며, 정회원사 대상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발표가 어려운 점을 고려, e북과 동영상 애니메이션 특강 자료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