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CGMS) 전문기업 유엑스엔(대표 박세진)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과제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총 38억원 규모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는다고 22일 밝혔다.
'당뇨진단과 관리를 위한 건강검진 용도의 1체형 1회용 24시간 혈당 모니터링 개발' 과제는 기존 연속혈당측정기를 훨씬 간편하고 경제적인 모델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건강검진에 사용되는 일회용 혈당센서를 대신해 보다 정확한 당뇨 진단과 관리를 현실화시켜 당뇨병으로 인한 막대한 의료비용을 미연에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유엑스엔은 26억원의 정부출연금에 12억원의 자체부담금을 더해 건강검진용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에 돌입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효소를 사용하지 않고 나노다공성 백금을 사용하는 혈당센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사업화를 진행 중인 유엑스엔이 개발을 총괄하며 고려대학교병원(안암병원, 구로병원), 을지대학교병원(노원병원)이 참여기관으로 임상을 수행해 2022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품이 완성되면 검진을 받기 위해 내방한 피검진자는 의료진의 도움으로 간단한 1체형 구조의 연속혈당측정기를 피부에 착용한 후 건강검진 시간 동안 공복 혈당 뿐만 아니라 귀가 한 후 식사 및 일상 생활 중 혈당 변화도 모두 연속 모니터링해 당뇨 진단 및 향후 당뇨 발생 가능성과 혈당 관리를 위한 바람직한 음식 섭취에 대한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 세계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연 25% 수준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2025년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전문기업 덱스콤(Dexcom)의 시가총액은 48조원에 달한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