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로봇·자율주행車 연달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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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스마트 공항 전환을 가속화한다. 웨어러블 로봇, 카트 로봇, 자율주행 전동차, 발열 로봇 등을 순차 도입한다. 공항 근로자 안전과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월 웨어러블 로봇, 8월 카트 로봇·자율주행 전동차·발열 로봇을 도입한다.

웨어러블 로봇은 근력증강로봇으로 공사는 7월 중순부터 1~2대 시범운용을 시작한다. LIG넥스원이 군사용으로 개발하던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해 개발했다. 착용자 근력을 높여 무거운 짐을 드는 게 쉬워진다. 수하물을 옮기는 근로자가 착용할 예정이다. 올 연말 지상조업사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와 함께 총 7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공사는 교통약자를 배려해 카트 로봇과 자율주행 전동차도 배치한다.

카트 로봇은 6대가 도입되며 면세구역에서 활용된다. 자율주행 기술 기반으로 사용자가 지정한 곳까지 기내수하물 등을 운반한다. 추종주행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리모컨으로 카트 로봇을 멈춰 세울 수도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며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구동된다. 원익로보틱스가 납품한다.

자율주행 전동차는 퍼스널모빌리티로 1터미널과 2터미널에서 각각 1대씩 시범 운용될 예정이다. 골프카트와 비슷한 형태로 탑승동을 순환 운행하면서 교통약자를 운송한다. 센서, 카메라를 기반으로 상황을 인지해 자율주행 기능을 수행한다. 토르드라이브가 개발을 맡았다.

공사는 '에어 라이드(Air Ride)'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 4인이 탑승할 수 있으나 도입 초기 안전요원 1명이 동승한다.

스마트 방역을 위한 발열 로봇도 개선한다. 6월 출국장에 발열 체크 로봇 5대를 도입한 데 이어 개선된 사양의 발열 체크 로봇을 8월 추가로 도입·운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각 로봇 운용 결과에 따라 개선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공항 운영에 접목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스마트 공항, 스마트 방역 등을 위해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며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 사양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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