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5월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현지 진출 해외기업(MNC)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월간 및 1~5월 누적 판매량은 모두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5월 중국에서 총 2166대 굴착기를 판매했다. 작년 동기 대비 99% 이상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7.3%로 집계됐다. 그동안 현지에서 해외업체 1위 자리를 고수했던 미국 업체를 밀어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1~5월 누적 판매량은 9408대다. 작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회사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5월 중국 전역에서 영업대리점들과 현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으로 봄철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를 실시했다. 장비 전문가들이 직접 사전 예약 고객 현장을 방문, 장비 운용 컨설팅과 유지보수 교육 등을 제공했다. 두 달 동안 총 2600여대 장비를 점검·보수했다.
한편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 3월부터 장비 가동율이 반등, 작년 대비 회복세를 나타내고 이다. 5월 한 달 시장 전체 판매 규모는 2만951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5% 증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