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시총, 창사 이래 최초 2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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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이 창사 이래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2008년 주당 2만29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장중 96만원을 바라봤다. 2조원을 밑돌았던 시총은 12년만에 10배로 늘어났다.

23일 오전 엔씨소프트 주식은 주당 9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4% 이상 상승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20조2000억원을 넘어서, 코스피 상장사 중 12위다.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국내 게임사 중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한 넥슨 다음 가는 규모다. 넥슨은 25조원(2조2100억엔)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게임사 중에선 단연 1위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작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73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14억원, 당기순이익은 1954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작년 동기 대비 204%, 162%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7%, 71%, 261%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6346억원, 북미·유럽 190억원, 일본 129억원, 대만 118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528억원이다.

'리니지2M'이 해외진출을 예정하고 있으나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진출 일정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올 4분기에 대만, 내년 3월에 일본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은 올 4분기에 대만에, 내년 3월에 일본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출시 첫 분기 일 매출은 대만 5억원, 일본 10억원으로 가정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외 신작 '블레이드&소울2'와 '프로젝트 TL' '아이온2' 등을 개발 중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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