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항공우주기술협회와 협력…항공 MRO 특화 캠퍼스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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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과 한국항공우주기술협회(회장 이상희)는 18일 인천 구산동 폴리텍 청사에서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특화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관련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폴리텍 항공 MRO 특화 캠퍼스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 △전문가 자문 및 교육과정 참여 △교육훈련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공동 연구과제 선정 및 기술 개발 △교직원 역량 강화 △교육용 교보재 지원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폴리텍은 올해 핵심 사업인 항공 MRO 특화 캠퍼스 구축에 속도감을 내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남인천캠퍼스를 항공 MRO 특화형으로 전환하는 교과 개편과 교육훈련 인프라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폴리텍은 유럽항공안전청(EASA)에서 발급하는 MRO 정비 자격(A1) 취득이 가능한 교육훈련과정 개설을 위해 내년도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내년 3월 운영을 목표로 하는 '항공 MRO 글로벌과정'은 일반 운항정비뿐만 아니라 항공기 개조 기술을 포함한 공장정비 능력까지 갖춘 정비 인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 국내 정비사 자격 보유자 또는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총 10개월간 1400시간 교육을 거쳐 연간 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 수료자는 필기 자격시험 12개 모듈을 통과하고, EASA 정비 조직 인증 업체에서 3년간 현장훈련(OJT) 경력을 쌓으면 국제 정비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남인천캠퍼스는 최근 공군본부로부터 F-5 항공기 1대와 J-85 엔진 1점을, 육군본부로부터 UH-IH 헬기 1대와 500 MD 헬기 1대 수증을 확정해 9월 중 이전을 추진한다.

또 항공기 랜딩기어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통합 공정 실습장 '러닝팩토리' 구축 공사가 진행 중으로,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폴리텍은 2001년부터 경남 사천 항공캠퍼스를 통해 항공 분야 전문 인력 4000여명을 배출했다”며 “MRO 기술 인재를 양성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업과 국가 항공정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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