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6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 조속한 국회 정상화와 3차 추경 등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박 의장과의 환담에서 “개원이 빨리 됐음 하는 마음이 크다”며 “경제계 입장에선 하루가 급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융 지원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6월말이 되면 비우량채권 만기도래가 굉장히 많아진다”며 “빨리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가동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 구성 마무리와 개원 등 국회 정상화를 통해 3차 추경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는 바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장은 대규모 예산지원과 신속한 집행, 관련 업무 공무원들의 면책 확대 3가지를 강조했다. 박 회장의 요청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의정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국회가 정상화 되면 특별 코로나극복 경제특위를 만들어 여러 시급한 문제들을 초당적으로 다룰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규제 개혁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