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이 연이어 취임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이창한 전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조정실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부회장은 지난달 선임 절차를 마치고 이달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1957년 충남 연기 출신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미국 미주리콜롬비아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경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18회 기술고시를 통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산업부 산업정책국 과장, 재정기획관,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을 거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낸 정통 기술 관료다. 2016년부터 사단법인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장을 맡아 왔으며, 전남 광주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임기는 3년이다. 이 부회장은 “회원사를 위한 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도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김성진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1963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건국대를 졸업했다. 영국 리즈대에서 중국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행정고시 합격 후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총괄과 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8년에는 8대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에 취임했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 상황과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의 추격이 겹쳐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책임이 막중하다”며 “속도감 있게 업계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공통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회원사간 소통 강화와 상생협력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