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 수요 둔화 여파로 일부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한다. 유휴인력에는 유급 휴업을 실시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개수를 마친 광양3고로 가동 시점을 조정키로 했다. 16일부터는 일부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한다. 설비가 사흘 이상 멈춘 사업장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유급휴업을 시행한다. 이 기간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한다.
포스코가 탄력조업에 나선 것은 철강 경기 악화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아로셀로미탈, 일본제철, JEF 등 세계 철강사들은 앞서 고로 및 단기 설비 가동 중단, 감산 등에 나섰다. 일본제철의 경우 내년 3월까지 매달 2회 무급휴직을 진행한다. 인력 구조조정과 무급 휴업 등도 병행한다.
다만 포스코는 이들 회사와 달리 희망 퇴직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용안정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노사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러 경영 위기 극복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