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7% 성장한 2조3427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3.5% 성장한 9621억원으로 확대됐다. 국가 차원의 지능형 클라우드 도입이나 클라우드 기반 기업 연구개발(R&D) 지원 플랫폼 등 클라우드 사업, 기업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는 클라우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기업 협업 도구의 클라우드 기반 SaaS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성장 배경에는 클라우드 컨설팅, 도입, 운영, 관리를 돕는 매니지먼트 서비스 프로바이더(MSP) 기업 역할이 컸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기업이나 클라우드 제공 기업은 MSP가 절실했고 이 수요는 MSP 기업 급성장의 발판이 됐다.
중소벤처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절실
클라우드 도입 증가세는 MSP 기업에도 큰 기회다. 기업 인수 합병이나 인력 확장 등 투자를 확대하며 대규모 기업 고객 공략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중소벤처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관리 시장 성장은 요원하다. 실제로 많은 중소벤처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 관리 정책 수립 등을 원하지만 이용 규모가 크지 않아 적극 관리 서비스를 받지 못한 사례가 많다. 중소벤처 기업은 관리 인력이나 비용 부담이 있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신청부터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이 절실하다.
사실 클라우드 초기에는 스타트업이나 중소벤처 기업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시작됐다. 클라우드가 좀 더 범용화되면 중견기업 이하 중소벤처기업의 클라우드 활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이때는 자연스럽게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는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이 갖춰야 할 8가지 필수 조건에 △프로비저닝 및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 요청 △재고 및 분류 △모니터링 및 분석 △비용 관리 및 워크로드 최적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백업 및 재해 복구 △보안·규정 준수 및 ID 관리 △패키징 된 서비스 제공을 꼽았다. 여기에 체계적인 클라우드 도입이 쉽지 않은 스타트업, 중소벤처 기업을 위해 자동화된 클라우드 관리 기술과 보안 강화를 위한 관리 서비스 보안 시스템 제공도 중요하다.
디딤나우, 자동화 기능으로 클라우드 관리 효율 높여
기업은 비즈니스 경쟁력을 위해 다양한 정보기술(IT) 환경을 도입한다. 때문에 IT 인프라나 자산관리는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다. 디딤365가 개발한 '디딤나우(DidimNow)'는 멀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 등 복잡한 IT 자원 관리를 효율화하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다. 무엇보다 자동화가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서버, 계정 등을 확인하고 100% 자동화 기능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서버에 접속하지 않아도 누구나 웹/DB 서버, 모니터링, 트래픽, 백업, 보안 등의 관리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별도 시스템 엔지니어가 없어도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를 관리할 수 있다. 다양한 환경의 시스템 구성도를 제공해 IT 자원 내 이상 유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클라우드 신청과 관리가 가능해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
기존 온프레미스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까지 단일한 관리 콘솔을 통해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모니터링 통합 관리로 장애 발생 즉시 알람이 가능하다. 이외에 모니터링 항목도 추가할 수 있어 세밀한 알람 정보 설정을 지원하며 메일과 SMS, 모바일앱 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모바일 버전이 제공돼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 및 멀티 클라우드 관리가 가능하다. 서버와 모니터링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1대1 서비스(AS) 게시판으로 실시간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해진 보안 규칙을 멀티 클라우드에 일괄 적용하는 IT 거버넌스 기능으로 항상 최신 보안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 고객은 실수로 인한 보안정책 변경으로 발생하는 장애를 사전에 방지한다.
클라우드 비용은 절약하고 보안도 강화돼
많은 중소벤처기업이 클라우드가 필요하지만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비용과 보안에 대한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디딤나우는 클라우드 사용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디딤365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모든 환경에 적용되는 플랫폼이다. 디딤나우는 클라우드 비용 관리도 편하다. 직관적인 비용 관리 대시보드는 고객이 사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및 부가 서비스 요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WS의 자세한 서비스 이용 현황과 비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결제관리도 자동화돼 간편하다. 클라우드 서비스 및 부가 서비스 요금에 대해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선불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디딤캐시 기능을 지원하며 해외 사용자에게는 해외 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을 제공한다. 보안 관리도 강화했다. 복잡한 방화벽 룰셋 관리나 공격자 IP 차단 등의 작업을 서버 접속 없이 처리할 수 있다.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운용체계(OS) 업데이트도 원격에서 일괄 처리해 통합 보안 관리가 가능하다.
공공기관과 중소벤처 기업에서 활용 많아
디딤나우는 공공기관 및 각종 기업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국내 공공 클라우드 1호 사업 관리 운영 사례다. 디딤365는 공공전용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무인 자전거 대여 반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구성해 VPN으로 관제센터와 연동했다. 보안을 위해 DMZ와 프라이빗존으로 구분하고 DB접근제어 솔루션으로 데이터 보안도 강화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시스템을 구성했고 운영 상황에 따라 서버를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건양사이버대는 국내 최초 대학 전체 시스템 전환 및 운영 사례다. 대학의 정보자원을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하고, 장애 요소 최소화 및 장애 처리 단축 등 안정적 운영 서비스를 위한 차세대 통합 시스템 기반시설 구축에서 시작됐다. OS는 윈도우/리눅스, DBMS는 MS-SQL/MySQL, 서버 환경은 IIS, 아파치, 톰캣으로 구성했다. 대학 서비스 경쟁력 강화, 신속한 비즈니스 대응, IT 운영 효율화,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NH농협은 핀테크 기업 API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 보안 강화와 인프라의 물리적 분리, 안정적 서비스에 활용됐다. 서비스 사용량 증가 및 감소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보안과 서비스 안정성이 향상됐다.
[인터뷰] 장민호 디딤365 대표
“맞춤형 서비스로 파트너와 상생할 것”
-주요 사업은
▲올해 창립 15주년이 된 디딤365는 공공·민간 고객 대상 클라우드 컨설팅 구축, 서비스 운영 및 관리 등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지닌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신속성, 확장성, 가용성, 안정성, 보안성, 비용 절감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쌓아 왔다.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와 상생 기반의 파트너 비즈니스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KT, AWS, IBM Cloud,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NBP 등의 전문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공공기관 등에 자동화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디딤나우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 강화를 위한 관리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파트너와 상생하는 서비스 지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와 솔루션 차별점은
▲디딤365는 국내 유일 KT 클라우드 플래티넘 파트너로, 국내 최다 KT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 단일 기업으로 가장 많은 공공기관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 및 구축,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상생을 기반으로 1500여개 고객사와 협력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벤처 기업과 상생을 위한 파트너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를 하는 선두기업이다. 상생 기반 파트너 서비스 디딤나우 포 파트너(DidimNow for Partner)는 파트너 자체 브랜드를 통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지원해 고정 수입 창출,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운영 가능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친화 강소기업' 및 'SBA 고용환경 개선실적 우수기업' 등에 선정되는 등 미래 인재 양성과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계획은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 디딤나우를 필두로 서비스, 포털 브랜드 강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고객 편의 기능을 확장하고 추가해 클라우드 관리 리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파트너 서비스인 디딤나우 포 사스(DidimNow for SaaS)도 제공할 방침이다. 주문, 설치, 설정, 빌링, 관리, 모니터링 등 SaaS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적인 기능들을 개발할 여력이 없는 중소 파트너 기업에 자동화된 SaaS 플랫폼을 제공해 비즈니스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이뤄가겠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