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원하는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보급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쉽게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화융합연구소 스마트ICT융합연구단 지능·제조융합연구실은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구원들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되고 있는 제조 패러다임에 선제적 대응하고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 제조공장 고도화를 위한 ICT 핵심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미래 스마트팩토리 제시 및 실증확산을 통해 신 제조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물 자율운용을 위한 사물인터넷(IoT)과 미들웨어 기술 확보를 위한 자율제어미들웨어 연구실이 시초였다. 당시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가전과 사물의 자율제어를 위한 IoT·미들웨어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IoT와 미들웨어 기술 스마트공장에 확장 및 적용을 목표로 스마트홈·팩토리연구실로 발전했고, 현재 로봇제어부터 공급망 구성까지 다양한 제조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지능·제조융합연구실로 이어졌다.
특히 지능화 공정과 신속 생산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 개방형 개인화 제조서비스 실증 테스트베드와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설비 대부분은 국산 기술로 제작했다. 스마트팩토리 전반에 탑재된 운영 소프트웨어(SW)를 100% 국산화하는 등 높은 기술 자립도를 자랑한다.
창업·중소기업들은 3D프린터, 로봇 등 디지털 혁신 제조설비를 통해 자체 개발한 시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해 테스트하고 경쟁력을 높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 최근 3년간 51개 기업이 지원을 받아 12억원 이상 매출과 25억여원 비용 절감 성과를 거뒀다.
이은서 기술총괄 책임연구원은 “현재 대전과 광주, 대구, 경기 등 전국 4곳에 개인화 제조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보급했으며, 공급 전문기업을 통해 운영·관리하고 있다”면서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제조 창업으로 연계되는 국가적 인프라를 확보해 신개념 롱테일 시장이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