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김해·부산·제주 등 스마트챌린지 18곳 선정.. 도시별 최대 215억원 투입

기업·시민·지자체가 도시에 혁신기술을 입히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에 강릉·김해 등 18개 지역이 선정됐다. 가장 큰 규모인 스마트시티 챌린지에는 지역별로 3년간 215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스마트 챌린지 공모결과 80건을 접수해 18건 과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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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챌린지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존 도시에 혁신 기술을 도입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에 따라 시티(대), 타운(중), 솔루션(소)의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시티형과 타운형은 예비사업지역을 선정해 그 중 실증 성과가 뛰어난 곳을 뽑아 본사업을 추진한다.

규모가 가장 큰 시티챌린지 사업에는 강원강릉·경남김해·부산광역시·제주도 4곳이 예비사업지로 선정됐다. 예비사업 단계에서는 15억원으로 연말까지 계획을 수립하고 기술을 실증한 후 우수한 2곳을 내년 다시 선정해 본사업을 진행한다. 최종 선정된 지역에는 2년 동안 200억원이 본사업을 위해 추가 투입된다.

타운 챌린지 사업은 마을단위 리빙랩을 통한 체감형 솔루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청한 20개 지자체 중 강원원주·충남서산·전남광양·경남창원 4곳이 예비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연말까지 3억원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증한다. 그 중 2곳이 본사업지역으로 선정될 예정이며, 내년 1년 동안 40억원이 투입된다.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 횡단보도나 놀이터 등과 같이 시민체감도가 높은 단일 솔루션을 구축하는 솔루션챌린지 사업에는 1년간 6억원이 들어간다. 솔루션챌린지는 총 42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이 가운데 분야별로 교통 5개, 관광 2개, 물류·보건·환경이 각 1개씩 등 총 10건 사업이 선정됐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강원 강릉에는 지역관광·상권과 MaaS(Mobility As A Service)통합연계서비스가 들어선다. 관광객이 스마트폰으로 지역 내 음식점과 카페의 빈자리와 대기시간을 확인하고 예약·주문과 함께 경로안내· 교통편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관광형 MaaS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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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는 의료기기 제조특구인 골드루트 산업단지에서 물류창고와 운송차량 등을 공유 이용한다. 출퇴근 수요 및 최적경로 분석을 통한 수요기반형 교통서비스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광역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교통환경시스템을 구축한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지하철역에서 휴대폰이나 단말기로 어려움없이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주유소 및 편의점 등을 거점으로 친환경 공유모빌리티와 신재생에너지 거래플랫폼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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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이익진 과장은 “스마트 챌린지 공모과정을 통해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기업·시민·지자체의 뜨거운 관심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혁신적이고 체감성과가 크며 확산가능성이 높은 스마트 솔루션을 기존도시에 조성하여 많은 국민들이 스마트시티 사업성과를 체감하고 스마트 챌린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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