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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더존비즈온·인튜이트가 마이데이터 테마주로 떠올랐다.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8월 시행을 앞두고 수혜주로 부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의 전일 종가는 9만100원을 기록했다. 3월 27일 6만8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달 새 48.19% 상승했다.

지난해 마이데이터 시범 사업자로 유일하게 금융분야에서 선정된 NHN은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미 출시했다.

데이터 밑바탕이 되는 결제도 꾸준한 증가세다.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외부 활동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1% 성장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4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페이코는 온·오프라인 뿐 아니라 이미 다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점 및 다양한 유통 쇼핑몰과 제휴를 맺으며 특정 플랫폼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꼽힌다”며 “페이코 관련 마케팅비는 분기마다 지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지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결제 사업을 통합하는 밸류체인 구축 시너지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적자를 기록하던 페이코 관련 사업 손익은 올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코의 현재 가치는 마지막 투자 당시 기업가치였던 7350억원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하반기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까지 된다면 가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NHN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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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이터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더존비즈온도 거론된다. 더존비즈온 전일 종가는 10만8500원으로 두달 전 7만7000원보다 40.90% 상승했다.

더존비즈온은 소상공인 신용을 판단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이 기업은 수십 년 간 축적된 기업 경영데이터 등을 머신러닝을 통해 분석해 기업 신용을 평가하거나 기업 경영에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신사업을 준비해 왔다.

더존비즈온은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6월 출시 예정이다. 중소기업, 개인사업자가 본인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신용정보 분석 시스템이 금융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대출심사 및 금융 비용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던 성실 중소기업이 다양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에서는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 인튜이트(Intuit)가 데이터 관련 핀테크 관심주 중 하나다.

37년 역사의 인튜이트는 수백만명이 이용 중인 세금기록 소프트웨어 터보택스 외에 기업대상 회계 프로그램 퀵북스 서비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인튜이트는 연초 핀테크 스타트업 크레딧 카르마를 70억달러(약 8조533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시장에선 인튜이트가 크레딧 카르마 인수로 개인 및 기업 금융 솔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인튜이트의 이날 종가는 287.61달러지만 블룸버그 컨센서스 목표가는 301.56달러다.

마이데이터 관심株, NHN·더존비즈온·인튜이트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