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제16회 KAIST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조동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가 선정했다.
이밖에 윤용태 KAIST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이현민 고려대 기계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임선주 공주사대부고 학생 등 3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13일 KAIST 본관 대회의실에서 장학금을 전달한다.
조동현 박사는 우주 개발 분야에서 총 6편의 SCI급 논문을 등재했으며, 35편의 학술대회 논문, 4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하는 등 항공우주 분야 다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동현 박사는 지난 2011년부터 우주 파편 충돌위험 종합관리 및 제거 시스템 지상 시험모델 개발 사업을 수행했다. 국내 운용 위성에 대한 우주 파편 충돌위험을 종합 분석 관리하는 '카리스마(KARISMA)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조 박사는 특히 우주 파편 제거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지상 시험테스트 베드 구축, 모델 개발을 통해 향후 위성 도킹 임무 기반 기술시험이 가능토록 했다.
KAIST 조정훈 학술상은 2003년 5월 KAIST 로켓실험실에서 연구 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부친인 조동길 교수가 유족보상금과 사재를 합쳐 KAIST에 학술기금으로 기부한 4억7800만 원을 재원으로 만들어졌다.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KAIST는 또 이 기금으로 조 박사가 재학했던 KAIST와 고려대, 공주사대부고에서 매년 각 1명씩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학술상 수상자에게는 2500만 원 상금이, 대학, 대학원생과 고등학생에게는 각각 400만 원과 300만 원 장학금이 지급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