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관측 한반도 해양 모습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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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3일 13시 관측 영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지구 해양관측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월 19일, 발사에 성공하고 3월 6일,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이후 최근까지 위성본체와 탑재체에 대한 상태점검을 수행했다.

천리안위성 2B호 해양탑재체의 성능 테스트는 3월 23일과 4월 21일∼22일 두 차례 실시됐다. 첫 해양관측 영상은 아직 충분한 보정과정을 거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을 매우 선명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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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1호 관측 영상과 2호 관측 영상 비교. 인천 인근 해역을 확대한 영상을 보면 서해안 갯벌 지대와 수질 특성이 보다 명확하게 촬영된 것을 볼 수 있고, 1호 위성에서는 식별이 어려웠던 인천대교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새만금에서는 금강 등 여러 하천이 선명히 촬영돼 하천 담수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정밀한 정보 획득이 가능해 졌다.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500미터→250미터) 개선돼 보다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기존 식별하기 어려웠던 항만과 연안 시설물 현황, 연안 해역의 수질 변동, 유류유출 발생 등에 대한 다양한 해양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3월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후 해양관측 초기영상을 전송하는 등 이상없이 정상 동작하고 있다”면서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 및 대기환경 관측 정보가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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