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3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937억원을 42%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255억원으로 3.6% 줄었다.
금호석유화학 실적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은 선계약 후 판매하는 정밀화학 특성과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경쟁사들의 가동 차질로 반사이익을 누린 결과로 보인다. 라텍스(의료용 장갑)와 아세론(손세정제) 등 판매 호조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확대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작년 4분기 정기보수 이후 100% 가동한 설비도 손실 상쇄 요인으로 꼽힌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