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용안정' 전제로 LCC 추가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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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

국토교통부가 고용안정과 자구노력을 전제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항공 산업에 대한 추가지원은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이뤄진다.

국토부는 29일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 주재로 항공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9개 주요 항공사와 한국·인천공항공사가 참석했다.

손 차관은 “LCC에 3000억원 융자지원을 실행했고 필요시 추가 자금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며 “기간산업 안정화 기금 40조원을 통한 항공산업 추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지원과 함께 항공사 자구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며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위기상황에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가 기확정한 LCC에 대한 지원 규모는 3000억원이다. 이중 1304억원이 집행됐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금융 1700억원을 포함하더라도 4700억원 수준이다.

이로 인해 총 3조원 규모 지원이 확정된 풀서비스항공사(FSC) 대비 LCC 지원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부가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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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LCC 추가 지원을 위한 방법과 규모를 다른 부처들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FSC, LCC 모두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이미 발표된 FSC, LCC 지원과 별도로 집행된다.

국토부는 추가 지원은 고용안정과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리해고를 진행해 고정비를 절감하는 항공사는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손 차관은 항공사 외에도 심각한 경영악화 상황을 겪고 있는 지상조업사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항공운송업과 전·후방 연계산업 역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5월 초 연휴를 맞아 일부 항공편 예약률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양 공항공사와 항공사에 빈틈없는 방역을 당부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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