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청소년 가운데 30.2%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0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중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전년 대비 1.1%p 상승한 30.2%로 집계됐다.
10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5년 31.6%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성별로는 여자(31.4%)가 남자(29.2%)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높았으며 학교급별로는 중학생(34.7%)이 과의존 비율이 가장 높았다.
10대 청소년은 영화나 TV, 동영상을 감상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했다. 영화·TV·동영상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97.5%이며, 다음으로 메신저(97.3%), 학업·업무용 검색(93.9%), 게임(93.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초등학생 10명 중 8명,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은 99% 이상이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라인 등의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인스턴트 메신저에 이어 인터넷 쇼핑(46.7%), 이메일(28.0%), SNS(26.8%), 인터넷 뱅킹(5.3%)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초·중·고등학생 평일 여가시간은 1~2시간(27.2%), 2~3시간(22.0%), 1시간 미만(16.2%), 3~4시간(14.2%)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청소년(13~24세)은 여가활동으로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을 가장 많이 하며, 향후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관광활동을 선호했다.
여가활동으로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검색을 한다는 비중은 주중에는 74.4%, 주말에는 67.3%에 달했으며 휴식활동과 TV 및 DVD 시청이 뒤를 이었다.
10대 청소년의 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7시간 33분이이다. 10대 인터넷 이용시간은 2013년 이후 계속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전년(17.8시간) 대비 감소했다. 2013년 대비로는 3.5시간 늘어났다.
또 지난해 인터넷쇼핑을 이용한 비율은 초등학생 46.7%, 중학생 52.2%, 고등학생 70.3%, 대학생 96.7%였고,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경우도 중학생 11.3%, 고등학생 31.8%, 대학생 79.9%였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