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바이오 해외진출 등 성장을 돕기 위해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복지부는 2013년부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800억원을 출자해 총 43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운영해 왔다.
이번에 신규 조성을 추진하는 펀드는 그간 회수한 투자자금(150억 원)과 수출입은행 출자금 250억 원을 초기 자금으로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복지부가 그동안 조성·운영하고 있는 5개 펀드를 'K-BIO 신성장 펀드'로 통일한다. 신규 펀드는 'K-BIO 신성장펀드 제6호'라는 명칭을 갖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펀드 결성을 위해 이달 28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낸다.
6월 중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빠르면 9월이나 늦어도 올해 안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기업에게 'K-BIO 신성장 펀드 6호'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