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까지 방역에 고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방역이 모범사례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를 포기하지 않고도 바이러스 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거나 '대규모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투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공격적인 대응으로 모범을 보여줬다'는 외신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9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8명으로 줄어 61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신속성과 개방성, 투명성 등이 코로나19를 진정시키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
이제 우리나라가 만든 'K-스탠더드'를 기반으로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강점을 보여준 산업들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자. 코로나19 검사키트와 진단 기술로 인정받은 K-바이오 기술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까지 이어나가야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도 더욱 고도화해 언택트 산업 성장에 대비하자. 온라인 쇼핑과 원격교육, 원격진료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규제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기업들도 포스트 이후를 선제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 더욱 확산될 비대면 업무와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책을 찾아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이 펼쳐질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와 준비가 기업들의 회복 탄력성과 지속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다.
정부는 정책을 세심하게 설계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산업 재편에 나서야 한다. 기업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재정정책을 망설이지 말고, 규제 완화에도 적극 나서라. 지금은 산업계가 끊임없이 요구해온 네거티브 규제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기회까지 놓치고 기업을 옥죄는 규제 환경이 지속된다면 우리 산업은 다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코로나19 위기가 끝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회는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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