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웨이브, 美 NBC유니버설 협력...“세계에 한류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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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마 쇼지 NBC유니버설재팬 최고경영책임자(TV화면 왼쪽)와 이태현 웨이브 대표가 영상회의를 통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합작한 콘텐츠웨이브가 NBC유니버설과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수출을 골자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류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SK텔레콤·웨이브와 북미·유럽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한류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NBC유니버설(NBCU) 이해 관계가 부합된 결과다.

SK텔레콤과 웨이브는 NBCU와 협력으로 갈수록 경쟁이 격화되는 국내외 OTT 시장에서 막강한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웨이브는 지상파3사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향후 3년간 매년 최대 5개 작품을 NBCU에 공급한다.

웨이브가 드라마와 영화를 추천하고 NBCU는 주요 지역의 선호도를 고려해 작품을 선택한다.

NBCU는 콘텐츠에 대한 해외 유통 권리를 갖고,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청자에게 제공한다. NBCU가 보유한 미국 지상파 방송 NBC, 영국 스카이(Sky) 채널을 포함해 NBCU 유통 파트너 채널 및 OTT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이 가능해진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웨이브가 한국 최고를 넘어 글로벌 유력 OTT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SK텔레콤 1000만명 미디어 고객과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 세계 단위 미디어 초협력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웨이브는 NBCU 고품질 콘텐츠를 국내에 독점 제공했다. 파트너십 체결로 국내 시청자에게 제공되는 NBCU 콘텐츠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장 확대→투자 수익 극대화→재투자→고품질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생태계 선순환 구조에서 핵심인 '시장 확대' 활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소개했다.

웨이브는 NBCU를 통한 콘텐츠 수출 등을 고려, 올해 600억원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

SK텔레콤·웨이브는 NBCU와 공동 콘텐츠 투자·제작도 모색한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는 콘텐츠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 사업자와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야마 쇼지 NBC유니버설재팬 최고경영책임자는 “웨이브와 협력해 각 사 성장을 촉진하고, 콘텐츠 파이프 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한류 콘텐츠가 세계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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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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