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임직원 기살리기' 삼성SDI의 특별한 프로그램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가정은 물론 직장 생활에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동시에 업무 처리를 해야 하느라 이만저만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삼성SDI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임직원들의 피로감을 풀고 사기 진작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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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직원이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자료: 삼성SDI)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점심시간을 이용, 직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정오부터 30분가량 진행되는 방송에서는 사내기자단이 일일 DJ를 하며, '집에서 식물이나 물고기와 대화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내용이나 '시댁에 아이를 맡기고 오히려 더 홀가분해졌다'는 사연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생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응원을 한다.

회사는 또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취미 소개, 자기개발, 아이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등의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영상을 통해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나 그림, 요가, 홈캠핑 등의 정보를 나눠 무료함을 덜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재택근무 중인 임직원과 해외 장기 출장자,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 부모님에게 회사는 특별 물품을 보냈다. 전영현 삼성SDI 대표의 편지와 손소독제, 홍삼, 비타민, 컵밥 등을 담아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함께 극복하자는 뜻을 나눴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사업장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봄을 맞아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아이디어를 고민했다”며 “다 함께 한마음으로 이번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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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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