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함께 이겨내자”...코로나19 일상 불편도 함께 감내해야

Photo Image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비상경제회의는 논의와 검토가 아니라 결정하고 행동하는 회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이인삼각 경기를 빗대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함께 이겨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일상의 불편함이 계속되고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됐지만, 그 불편과 불안을 이겨내는 것도 '함께'라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따뜻한 봄날, 초등학교 소풍이나 운동회가 생각난다”며 “운동을 잘하거나 못하거나 모든 아이에게 공평하게 이길 기회를 주는 경기가 이인삼각 경기였다. 혼자 앞서려 하면 오히려 낭패, 서로 호흡과 보조를 맞춰야 무사히 결승선에닿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코로나19에 맞서는 싸움도 거대한 이인삼각 경기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 혼자 안 아파도 소용없고 나 혼자 잘 살아도 소용없다.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를 나누고, 자원봉사 하고, 물품과 성금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며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며 “위기 때 돋보이는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언제나 존경스럽다. 남다른 우리 국민의 모습에 세계도 감탄하고 있다”고 했다.

신규확진자가 크게 줄고, 완치되는 분이 더 빠르게 늘지만, 코로나19와의 싸움 속에서 장보기나 대중교통 이용, 돌봄 부담부터 여가활동의 제약까지 움츠러든 일상의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 불편과 불안을 이겨내는 것도 '함께'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도전이 거셀수록 더욱 굳게 연대하는 역량이 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언제나 정부가 선두에 설 것”이라며 “함께 이겨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언제나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