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3자 연합, 경영참여 가능성 재차 일축...계약서 일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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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조현아 3자 연합이 계약서까지 공개하면서 한진칼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경영참여를 요구했다는 등의 허위공시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조현아 3자 연합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강성부 KCGI 대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은 3자 연합을 결성한 1월 31일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계약서 일부를 공개했다.

계약서는 조현아 3자 연합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종합적 전략을 수립·시행하되 직접 이사로 참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현아 3자 연합은 “한진칼 주주로서 전문경영인제도 도입과 이사회 중심의 투명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아 3자 연합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40.12%다. 27일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은 31.98%다. 반도그룹이 허위공시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올 경우 지분 3.28%가 의결권을 잃는다.

조현아 3자 연합은 정기주주총회 표결에서 조 회장 측에 지더라도 임시주주총회 등으로 경영권 분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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