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운영 소프트웨어(SW) 개발, 위성 해외 수출 지원 등에 향후 5년간 200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위성 수출 종합 지원사업'을 신설, 본격 추진한다.
우리나라 위성기술은 지난 30년간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소형위성 중심으로 선진국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기술수준에 비해 수출실적이 저조하다. 2018년 위성관련 수출액은 231억원에 불과하다.
과기정통부는 수출 부진 원인을 분석한 뒤 위성 수출 종합 지원 사업을 신설, 올해 시행한다.
해외 위성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판로개척. SW 개발을 지원하는게 골자다. 우주개발기반조성 및 성과확산사업(위성수출 활성화지원) 통해 올해 40억을 포함, 향후 5년간 총 20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우리나라 위성 주요 수요국은 중동, 동남아, 남미 등 후발 우주 개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위성 완성체 뿐만 아니라, 위성영상을 활용한 화산 폭발전조지형 탐지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 제공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과기정통부는 개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성 최하위 부품인 소자급 부품은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높은 가격과 납기지연으로 수출에 장애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사용빈도가 높고 가격이 고가인 소자급 부품을 선별, 국산화 R&D를 지원한다.
이와함께 위성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2월에 개소한 우주부품시험센터, 항우연을 통해 위성 완성체, 부품에 대한 우주환경 시험비용을 지원한다.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18년 기준 2774억달러(정부예산 제외)로 지난 10년간 배 이상 늘어났다. 위성 보유국은 일부 선진국에서 2018년 기준 세계 73개국으로 확대됐다.
향후 10년간 현재 운영 중인 위성의 3배에 달하는 약 6000기의 위성이 개발될 전망, 위성 수출 시장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위성수출을 위한 국가차원 지원이 없어 수출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 신규 추진하는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