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8년차를 맞은 가운데 양국 간 상품 교역액은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상품 교역액은 1352억달러로 FTA 발표 첫해인 2012년 1018억달러보다 1.3배 늘었다.
대미 교역액은 2015년(-1.6%)과 2016년(-3.6%)을 제외하곤 모두 1.8~11.6% 확대됐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이 8.3% 줄었지만, 대미 교역액은 2.7% 증가했다. 전체 수출액도 10.4% 감소했지만, 대미 수출액은 733억달러로 0.9% 늘었다.
FTA 발효 후 8년간 대미 투자는 746억3000만달러를 기록, 발효 전 같은 기간보다 약 2.7배 증가했다. 또 FTA 발효 후 8년간 미국으로부터 투자 유치한 금액은 375억9000만달러다. 이는 발효 전 같은 기간보다 갑절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대(對)한국 투자 신고액은 68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