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관 협력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정부와 대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3년간 협력·지원해 스타트업 핵심기술 개발을 앞당기고 시장에서 성공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정부 주도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멘토기업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지원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11일부터 4월 17일까지 사업을 공고하고 평가를 거쳐 6월 중 지원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대기업이 운영 중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거나, 지원받은 경험이 있는 창업 5년 이내 ICT 중소벤처기업이 제안하는 과제다. 자유공모를 통해 총 16개를 선발한다.
선정기업에는 정부가 과제당 연간 2억원(1차연도인 2020년 1억원) 연구개발(R&D) 자금을 3년간 지원하고(총 5억원), 신용보증기금이 심사를 거쳐 금융지원(최대 30억원 보증) 한다.
대기업은 선정기업 멘토기업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과제 수행기간 동안 자체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사업화 지원, 판로 지원, 투자 연계, 테스트베드 제공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부와 대기업이 각자 강점을 활용, R&D와 보육을 병행 지원하는 민·관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ICT 스타트업이 판로 개척의 어려움, 자금 부족 등 애로사항을 조기에 극복하고, 혁신 기술력 제고에 기업역량을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