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공식 데뷔를 앞두고 앞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새로운 혁신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노 사장은 9일 '갤럭시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에서 “올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으로서 언팩에 참석하는 첫 해”라며 “언팩에서 향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기고문은 노 사장의 무선사업부장 선임 이후 첫 외부 메시지다.
노 사장은 2011년 갤럭시 노트 탄생, 2019년 갤럭시 폴드 탄생을 10년간 혁신 사례로 거론한 후 올해에는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융합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앞으로는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경험은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안전한 사용자 경험일 것이고, 이를 통해 기기와 사람,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넘나드는 더욱 지능적인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지능적인 연결을 위해 구글, MS 등 파트너와 협력하고, 보다 많은 사용자가 진정한 5G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주요 통신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어떻게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고, 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업계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 센터에서 '갤럭시 S20'와 폴더블 폰 '갤럭시 Z 플립'을 공개한다. 노 사장은 무대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며 정식 데뷔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