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4월 총선 개표방송 시스템 공동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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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총선 개표방송 예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LG헬로비전·티브로드 등 케이블TV가 4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앞두고 개표방송 시스템을 공동 구축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9개 케이블TV가 선거방송 체제 준비에 돌입했다. LG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포함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9곳이 참여한다.

지난해 10월 구성한 선거방송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개표방송 공동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스템 운영과 그래픽 활용 논의를 마쳤다.

케이블TV는 2008년부터 개표방송 시스템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있다. 케이블TV는 공동 시스템 구축으로 4월 총선 전국 78개 권역 중 73개 권역에 선거방송을 제공한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케이블TV는 일부 지역에서 지상파방송·종합편성채널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해 총선에서도 지역성을 강화해 지역 대표 개표방송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TV 총선 개표방송은 방송 시스템 안정성을 개선, 그간 시도하지 못했던 풀 3차원(3D)을 활용한 차별화된 모션·이펙트로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을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블TV는 성공적 선거방송을 위해 고사양 방송솔루션·그래픽장비 개발업체 비주얼리서치, 개표방송 경력을 가진 업체 MBC C&I와 협업한다.

KCTV제주방송은 별도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실상 74개 권역에서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선거방송을 송출한다.

케이블TV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예산을 추가, 고도화된 선거방송을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블TV는 고사양 시스템 장비를 도입하고 그래픽화면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각사별, 지방선거 당시 개발 비용 대비 60%가량 예산을 추가했다.

케이블TV 강점인 지역성도 극대화한다. 시스템은 공동 개발하지만 선거구별 개표방송은 지역별 랜드마크 영상을 넣은 투표율 화면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2018 6·13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4·15 총선'에서도 선거구별 전 후보자에 대한 후보자 연설방송과 경력방송을 무료 실시한다. 후보자 관련 충분한 정보를 전달해 유권자 선택을 돕는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케이블TV 지역채널은 지역선거에 최적화된 매체”라며 “선거방송 편성에 신뢰를 쌓고 양질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선진화된 개표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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