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는 가격에 직무, 어학, 인문, 법정교육까지 쉽게 할 수 있는 AI스마트러닝 선보일 것"
“지난 10년 대한민국 2300만 근로자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저렴한 스트리밍 방식 무제한 학습 플랫폼을 제공했습니다. 향후 10년 인공지능(AI) 기반 고객맞춤 스마트러닝 플랫폼을 고도화해 평생교육시대 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교육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인더스트리미디어(대표 임준철)가 기존 이러닝·모바일러닝과 차별화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유밥(ubob)'을 앞세워 기업교육용 스마트러닝 서비스 시장을 개척·견인하고 있다. 창업 이래 끊임없이 빅데이터·AI·클라우드·5G 등 신기술을 융합하며 국내 최대 마이크로 콘텐츠 교육플랫폼 개발을 주도했다.
대기업·공기업·지자체의 만족도가 높아 재계약이 지속되고 신규고객이 늘며 관련 계열사 포함 회사 연매출이 2010년 30억원에서 작년 13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0년이 AI를 준비한 시기였다면 향후 10년은 AI 사업을 본격화하며 국민 교육콘텐츠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시기다.
임 대표는 “AI시대를 맞아 평생교육 스마트러닝 플랫폼을 앞세워 2300만 근로자 실무경쟁력을 극대화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 재직 중 미국 코넬대 노사관계대학원에서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액센츄어로 이직, 온라인교육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IBM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아웃소싱서비스(GPS) B2B 교육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기업교육 무게 중심이 개인용컴퓨터(PC)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격했다. 2010년 인더스트리미디어를 창업해 모바일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 대표로 취임하며 B2C 교육사업을 B2B로 전환했다. 15시간 영상을 30분 미만으로 쪼개 저자, 제목, 교육집단, 차시별 내용 등을 속성으로 메타데이터 40만개를 만들었다. 2017년부터는 3~8분으로 재생시간을 단축한 마이크로 콘텐츠를 4만8000여개 생산했다.
임 대표는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를 장시간 시청하면 급격히 피로해지고 재미를 잃게 된다”면서 “재생시간이 짧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콘텐츠 검색도 잘돼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메타데이터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또 콘텐츠를 낱개로 판매하는 대신 벌크 형태 스트리밍 서비스를 넷플릭스보다 앞서 시작했다. 그 결과 B2B 전환 8년 만에 대기업 고객사가 260여개로 급증했다. 매년 재계약 비율은 85%에 달한다.
인더스트리미디어는 매년 '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마이크로 러닝, AI 콘텐츠 큐레이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등을 주제로 스마트러닝시장 트렌드를 조망한다. 고객사 HR담당자 500여명 대상으로 인더스트리미디어가 추구하는 교육비전을 전달한다.
임 대표는 “AI, 빅데이터, 딥러닝, 클라우드 등 기술을 접목한 머신러닝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Ai런(Learn)'을 확대하겠다”면서 “누구나 부담 없는 가격에 경영직무, 어학, 인문교양, 법정교육까지 쉽게 공부할 수 있는 AI 스마트러닝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 600만개 중소기업에 1800만 근로자가 근무한다. 이중 비정규직을 포함한 800만 직업교육 소외계층에게 적합한 교육서비스가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작년 8월 출시한 중소기업 맞춤형 유밥 프로그램은 1인당 연간 이용료가 4만원이다. 100명이라도 연 400만원이면 전 직원에 교육혜택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더스트리미디어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교육사업 전 단계에 걸친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열사인 인텔릭, 큐브앤큐브가 각각 유통, 제작을 담당한다. 2017년에는 네모파트너즈의 어드바이저리컨설팅그룹(ACG)을 인수해 컨설팅 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혔고 최근 HR시스템 구축업체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임 대표는 “제작, 유통, 서비스에 이어 컨설팅, 시스템구축에 이르기까지 고객맞춤형 '토털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2023년 매출 300억원을 돌파해 2024년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100세 시대가 열리며 평생교육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일터에서 필요한 MBA, 산업별 직무과정뿐 아니라 세대별 차별화된 역량 개발 콘텐츠와 트렌디한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기 과정은 오프라인 강좌로도 개설해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확보하겠다”면서 “학습자 모임을 활성화하는 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