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화면이 말린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다운' OLED TV를 올해 CES에서 공개한다. 또 항공기 내부 유선형 벽면에 설치할 수 있는 55인치 OLED와 48인치 OLED TV를 처음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2일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LG디스플레이'라는 슬로건 아래 항공기, 가정, 호텔,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 적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건 작년 CES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롤러블 TV 새 버전이다. 기존 롤러블 TV는 아래에서 위로 화면이 펴지는 방식이었다면 신제품은 스크린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 공간의 일부처럼 자연스러운 설치가 가능해 가정 내 거실 등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크기는 65인치고, UHD 해상도를 구현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항공기 내부 벽면에 설치할 수 있는 55인치 OLED 비디오월을 발표한다. 좁고 폐쇄적인 비행기 공간에 개방감을 줄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고, 비행기 1등석에 어울리는 65인치 밴더블(Bendable) 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파티션 등도 전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신시장 창출을 위해 기획한 전략 상품이다.
OLED TV 시장 확대를 겨냥한 제품도 공개된다. 사운드를 강화한 77인치 월페이퍼 시네마틱 사운드 OLED, 55·65·77·88인치에 이어 안방 등 작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48인치 OLED TV를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과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