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쓰리아이, 테슬라시스템, 오아시스스토리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국내 전시회 참여를 계기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19'에서 총 49건 상담을 진행하는 등 국내 전시회에 참가해 떠오르는 벤처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직 직접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저마다 개발한 콘텐츠와 신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들 기업의 전시회 참가비용과 설치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또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를 대상으로 충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도 제공했다.
덕분에 케이쓰리아이(대표 이재영)는 SF판타지 슈팅 게임 콘텐츠 'DINO VR 게임'과 가족형 가상현실(VR)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DINO And ME'로 6억원 규모 납품상담을 진행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DINO VR 게임'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또 'DINO And ME'는 공룡세계를 시대별로 나눠 개체별 습성과 특성을 구현하는 등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설계해 관심을 끌었다. 이를 토대로 온·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테슬라시스템(대표 오광만)은 골퍼를 위한 그린정보 콘텐츠 서비스 '골프맵'을 선보여 2억원 규모 투자 상담을 이끌어 냈다. 골프맵은 그린을 실측해 3D 형상 데이터를 획득하고 증강현실(AR) 동영상으로 제작해 모바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시회 이후 스카이72를 비롯한 골프장 4곳의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국내 450개, 해외 5만개 골프장 데이터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오아시스스토리(김용태)는 스마트폰으로 열쇠를 대체하는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개발, 전시회를 통해 공개했다. 전시회에서 30여건 판매 상담을 진행한 이후 추가 협의를 지속해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키리스 시스템은 사무실, 학교, 숙박시설, 공유시설, 주차장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공급 계약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태 오아이스스토리 대표는 “전시회 참가 이후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는 등 관심을 갖고 접근해 오는 바이어가 많아졌다”면서 “새해에는 외부에서 출입 및 전력을 동시에 제어하고 관리 할 수 있는 전원제어 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