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을 그대로 모사해 이용자 반응을 수집하는 것으로 다양한 생활 안전 융합제품을 쉽게 실·인증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리빙랩이 구축됐다. 노인·영유아·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안전을 위한 신제품 사업화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이상목)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소장 김민선)는 경기도 화성시민안전교육센터 3층에 스마트 안전 리빙랩 센터를 구축했다. 지난 21일에는 이원욱 국회의원, 서철모 화성시장,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등을 비롯한 주요 내외빈을 초청, 개회식도 열었다.
스마트안전 리빙랩 센터는 안전 분야 융합신제품 출시와 시장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구축한 사용자 참여형 실험실이다.
전체 1207㎡ 규모에 가정과 요양원, 유아원, 호텔을 그대로 모사한 실험공간을 구현했다. 각 공간에 기업 제품을 적용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실증과 인증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들 공간에는 이용자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시선추적기, 동작분석시스템, 관찰카메라 등 15종 측정 장비를 구비해 실증 정보를 확보한다. 화성 주민을 비롯한 일반 이용자에게도 공간을 공개해 데이터 수를 극대화한다.
설치된 인프라 외에도 다양한 환경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가상현실(VR) 장비 실험 공간, 시제품(프로토타입) 제작이 가능한 프로토타이핑 공간도 갖췄다.
김민선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소장은 “안전 분야 신제품은 사용자 생명과 직결되므로 성능, 안전성, 편의성 등 사전 실증과 인증이 중요하다”며 “이번 센터 개소로 사용자 중심 실증과 인증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어 혁신기업 사업화 기획과 제품출시 관련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리빙랩 센터는 안산 생기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 내 운영 중인 '산업안전 리빙랩'과 함께 운영되며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실제 섬유공장을 모사한 설비와 가상장비, 산업 분야 VR 장비 등을 갖췄다.
이상목 생기원 원장 대행은 “안산과 화성에 실증 자원을 이원화해 사용자 실증지원 기반 시설을 모두 갖췄다”며 “이를 통해 제조현장과 시장 결합을 가속화 해 많은 기업을 돕고 지역과 사회 안전현안 동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