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정무경)이 세종시 지역 벤처·창업기업들의 공공조달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조달청과 세종시는 20일 세종시청에서 창업·벤처기업이 개발한 신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종시가 추천하는 우수 창업·벤처기업의 상품을 '벤처나라'에 등록하고, 판로확대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지원한다.
또 세종시가 올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종 만들기'도 지원하기로 했다.
조달청 지원으로 세종지역 창업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수 창업·벤처기업 성장 기반 조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조달청은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벤처기업 상품을 홍보하고 거래하는 전용 쇼핑몰 '벤처나라'를 2016년 10월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운영 3년 만에 올해 11월말 기준 1074개사 6688개 상품이 등록돼 556억원이 거래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특히 올해부터 창업·벤처기업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 개발 상품 중 상용화 되지 않은 기술혁신형 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하고 이를 공공기관이 실제 사용하도록 해 초기 판로확보를 돕는 '혁신시제품 구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창업·벤처기업 등이 개발한 신상품이 조달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열린 장터(오픈 마켓) 형태인 혁신조달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세종시를 마지막으로 전국 17개 모든 광역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완료하면서 창업·벤처기업이 지자체 추천을 받아 벤처나라에 등록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면서 “세종 지역 우수 창업·벤처기업이 벤처나라와 혁신 시제품 구매사업 등 혁신조달을 통해 국내 조달시장을 넘어 해외조달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