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가 폐암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BBT-176'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동시 제출했다. 환자 대상 임상 1/2상이다.
BBT-176은 'C797S 특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라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 기존 약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BBT-176은 C797S 등 돌연변이가 유도된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억제 효능이 확인됐다. 항EGFR 항체와 병용할 경우 종양 억제 효능이 향상되는 데이터가 확인됐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한국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을 내년 중 착수 계획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추가 임상개발을 진행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2상을 통해 BBT-176 안전성, 효능, 내약성 등을 종합 확인한다.
BBT-176은 한국화학연구원이 발굴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2018년 12월 기술 이전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