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대표 신현성)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비즈니스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테라는 라울 압롤 전 우버(Uber) 아태지역 전략 책임자를 영입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라울 책임자는 우버에서 한국, 일본, 홍콩, 대만을 포함한 남아시아 지역을 관리해 왔다. 앞으로 동남아시아의 허브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테라는 최근 몽골에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미미페이(MemePay)'를 현지 파트너 미미챗(MemeChat)과 함께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6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운영하는 차이코퍼레이션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차이는 출시 이후 78만 유저를 확보하며 경쟁이 치열한 간편결제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라는 한국과 몽골 시장 진출에 힘입어 스테이블코인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년 초 싱가포르에 출시한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대만, 태국 같은 아시아 지역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신현성 테라 대표는 “싱가포르통화청 결제 서비스 법에 부합하는 라이선스도 내년에 취득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싱가포르에 이어 대만, 태국으로 확장해 총 5개 국가 진출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는 아태지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