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개막식·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신 기술동향을 보여주는 신기술·신제품 전시·시상과 함께 테크노베이션 쇼(Technovation show)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R&D대전은 '기술혁신으로 산업을 재편하다'는 슬로건 아래 산업기술 R&D 성과와 최신 기술동향을 보여주는 7개 분야별 신기술·신제품 전시관을 마련했다.
'산업혁신관'에는 제조혁신·헬스케어·스마트리빙 등 산업별 총 243개 부스에서 우수 기술·제품을 선보였다.
대표 전시품으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산업용 드론', 다채널 빔을 이용해 3차원 공간정보를 획득하고 물체를 탐지하는 카네비컴의 '자율주행자동차용 저가형 라이다(LiDAR) 센서', 세계 최고 발광 효율을 보여주는 경희대 '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 등이 전시됐다.
대한민국 기술대상 수상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관'에는 세계 최초 65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와 실시간 3차원 구강 스캐너가 눈길을 끌었다.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반도체 제품 양산에 성공한 극자외선(EUV) 적용 7나노미터(㎚)로직 공정기술도 선보였다.
국민들이 직접 신기술을 체험하는 '국민 체험존'에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3D펜, 로봇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제품이 다수 전시됐다.
기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오랜 기술개발 노력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산업기술 진흥 유공자 31명에 대한 포상과 올해 가장 우수한 기술로 뽑힌 기술대상 15개 수상 기관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기술개발·상용화에 성공해 국가산업발전과 사회 안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기술·제품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에는 환경차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응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이기상 현대엔지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대통령상은 LG디스플레이의 '세계 최초 65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와 한국선박기술의 '국제적 수준 안전성을 확보한 GT 1만5000급 카페리 설계'가 선정됐다.
글로벌기술협력포럼, 산업대전환 컨퍼런스, 산업융합 선도기업 선정서 수여식, 지식서비스 R&D 성과교류회, 에너지기술혁신 우수성과 기술정보 교류회, 테크이노베이션 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됐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강화 등 우리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체질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 등 신산업 중심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도전·혁신을 유도하는 R&D를 추진하는 등 기업과 산업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