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CEO 멘토링은 초기 창업가에게 든든한 힘"

“저녁 늦게 전화를 걸어 투자계약서부터 업무협약 문건까지 사업 경영에 필요한 각종 조언을 선배들로부터 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었습니다. CEO멘토들의 진심어린 조언이 없었다면 투자유치와 제품 생산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2019 창업희망콘서트에서 13기 우수멘티상을 수상한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K-ICT멘토링센터가 제공하는 멘토링 사업이 든든한 힘이 됐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2015년 회사를 창업한 천 대표는 K-ICT멘토링센터에서 두 차례 멘토링을 받았다. 그는 “창업 직후 연구개발(R&D)에 집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 멘토링 과정에서는 제품 생산과 투자 유치부터 성장 경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뤄지는 멘토링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물류로봇 '따르고'와 '나르고'를 개발했다. 천 대표를 비롯해 50명의 직원 가운데 10명 이상이 KAIST 석사를 마친 연구 인력으로 채워진 기술 주도형 기업이다. 멘토링 기간 동안 10명이라는 고용 증대 효과도 거뒀다.

천 대표는 “최근에는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면서 “중국의 물류센터에도 약 5억원 상당의 매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티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수상 기업인 로보러스는 딥러닝 기반 스마트주문시스템과 로봇을 생산한다. 딥러닝 기반의 얼굴·감정 인식을 활용해 무인주문과 결제 및 무인 접객서비스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개발했다. 로봇 타입 모델 '포카(POCA)'와 키오스크 타입 모델 'SOS'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최근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 혁신형 창업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탱커펀드는 지능형 부동산 가치평가와 분석 솔루션에 기반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데이터에 기반한 거래가격 예측, 부동산 거래 계약 및 등기 자동화, 금융 서비스 등을 비롯해 저평가 부동산을 취득해 보수하고 임대·판매에 나서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10명의 고용성과와 함께 인포뱅크로부터 3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특허 출원도 11건에 이른다.

최병희 K-ICT멘토링센터장은 “기업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 법률 관련 교육부터 스케일업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했다”면서 “멘토링센터가 창업을 위한 영원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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