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한 6만원대 '스카이' 무선이어폰이 다음달 국내 출시된다. 애플 에어팟 프로 5분의 1 가격에 고성능 ANC 기능을 제공한다. 무선이어폰 시장 급성장 추세에 가성비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착한텔레콤은 스카이 ANC 무선이어폰과 ANC 무선헤드셋 신제품을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ANC 칩셋 기술을 보유한 중국 BES와 합작개발생산(JDM)한 제품으로 예상 출시 가격은 6만원대 중후반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과 광역버스 등 국내 대중교통 소음 파장을 분석, ANC 기능을 최적화했다. 대중교통 이동 시 소음으로 인한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착한텔레콤은 올초 JDM 업체를 발굴, ANC 이어폰을 1년여간 공동 개발했다. 중국산 저가 제품보다 높은 가성비와 품질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제조 협력사와 합작개발생산으로 ANC 이어폰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ANC는 이어폰이나 헤드셋에 탑재된 마이크와 칩셋으로 외부 소음을 인식, 반대 파장을 발생시켜 소음을 상쇄한다. 비행기나 버스, 지하철, 커피숍 등에서도 주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수 있다.
보스와 소니, 젠하이저 등 수십만원대 고급 음향기기에 주로 탑재됐다. 일부 마니아를 중심으로 이용자층이 형성됐으나 최근 애플이 에어팟 프로에 적용해 대중적 인지도가 올랐다.
다만 일반 이어폰에 비해 가격이 높다. 애플 에어팟 프로 국내 가격은 32만9000원, 소니 ANC 무선이어폰 WF-1000XM3는 29만9000원 등 30만원 내외다.
착한텔레콤은 무선이어폰 신제품 '스카이 핏 엑스'를 출시하는 등 주변기기 분야에서 스카이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