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컨설팅 기업 KPMG(회장 빌 토마스)가 서비스 영역 디지털 혁신을 위해 향후 5년간 50억 달러(한화 5조9500억원) 상당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기술, 인력, 혁신을 중심으로 한 이번 투자를 통해 업무 전반에 걸쳐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비즈니스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기반 기술 투자를 골자로 업무 환경을 혁신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50개 이상의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무 부문도 위험 관리 솔루션 개발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해 막대한 기술 투자를 단행한다. KPMG는 빠르게 변화하는 조세·법무 관련 규제에 대응하고 부서 간 협업을 지원하는 AI, 머신러닝, 인지기능 등 기술 투자를 단행한다. KPMG 네덜란드는 재무〃법률〃IT 등에서 위험과 규정 준수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내부 감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인력 부문에서는 임직원의 디지털 기술 능력을 제고하고, 데이터 사이언스와 디지털 아키텍처 분야 전문 인재를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KPMG는 미국 내 세계적인 수준의 러닝혁신센터를 만들어 임직원 전문성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러닝혁신센터에 매주 800명의 KPMG 전문가들이 참가해 창의성, 협업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으며, 100만 시간 이상의 다양한 학습을 진행한다.
KPMG는 전략적 제휴와 데이터기반 기술센터인 KPMG 글로벌 라이트하우스(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중심 기술, 트렌드 분석 솔루션, 첨단 협업 시스템인 인사이트센터와 이노베이션랩(Innovation Lab) 등 52개의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추가로 투자를 진행한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이번 투자로 KPMG가 새로운 환경 변화를 선도하는 디지털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