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부터 올해 분양가상한제까지 지속적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비주택 부동산 상품에 투자 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들이 주택 시장에 쏠려있는 탓이다.
지난달 6일 국토교통부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강남 4구를 포함한 서울 8개 구 27개 동을 지정했다. 이에 부동산 시장은 혼란 상태다.
일부 매수자들이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으로 몰려 아파트 물량을 사들인다는 소식이 들려오는가 하면, 분양가상한제 대상에 포함된 지역의 경우 내년 4월로 알려진 유예 기간 안에 분양을 마무리 지으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반면, 비주택시장은 평온한 분위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나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주택 위주의 정부 규제나 분양가상한제, 세제 혜택 등으로 지금이 오히려 적기라는 의견도 내놓을 정도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지식산업센터를 꼽고 있다. 올해 말로 종료 예정이었던 세제 혜택이 3년 연장되면서 인허가 물량이 5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아 입주하는 기업이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각 50%, 37.5% 감면하는 세제 혜택이 기존 2019년에서 2022년까지로 연장됐다. 새롭게 입주를 고민하는 기업들에 희소식인 셈이다.
이처럼 규제는 피하고 혜택이 연장되는 호재를 맞은 지식산업센터에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김포 한강신도시의 ‘디원시티’는 각종 혜택을 비롯해 탁월한 입지로 지역 개발 호재까지 등에 업으며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는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시의 경우 지난 9월 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서 해당 역사 주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원시티’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양촌역을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며,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까지 3개의 노선인 김포공항역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외곽순환도로가 가깝게 있다.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업무공간과 상업시설, 기숙사, 특화문화거리로 구성된다. 기존 지식산업센터에서 진화한 신개념 지식산업센터로 업무에서 쇼핑, 주거, 문화까지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업무공간에는 다양한 사무실과 층고 12m의 로비, 사용자 필요에 맞춘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과 접견실,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상업시설은 4면 개방형 테라스 특화 설계와 외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김포도시철도 양촌역과 구래동 상업지구를 오가는 유동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구래동 문화의 거리와 연계해 특화문화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근로자에게는 휴식공간이자 인근 주민들에게는 문화 공간으로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기숙사는 전 호실 복층형, 발코니 특화설계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으며, 구래동 일대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중이다. 또한, 고급 오피스텔을 연상시키는 풀옵션형 주거공간을 구현했으며, IoT 서비스를 적용했다.
한편,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홍보관은 김포시에 마련되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