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정식 출시에 앞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건설사 혹은 신규 사옥을 건립하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전 영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구축 사례 확보가 가능한 B2B 시장 선제 진입을 타진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신축 건물 모델하우스와 가구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전시회 등에 갤럭시 홈 미니를 비치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 중이다.
경기도 산후조리원에는 갤럭시 홈 미니를 활용, 각 방마다 음성으로 TV와 조명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도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갤럭시 홈 미니는 삼성전자 첫 AI 스피커다. 삼성전자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 싱스'로 각종 센서와 IoT 디바이스 연동을 지원한다. 원격으로 가전을 조작하는 수준을 넘어 생활패턴 맞춤형 자동화 설정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갤럭시 홈 미니를 공개했다.
양산 준비를 완료하고 최종 테스트 등을 통해 기능 안정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 스마트홈을 구성하는 다양한 IoT 제품과 정식 출시할 전망이다. 가격대는 유사한 기능과 크기의 구글 홈 미니와 비슷한 5만원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홈 미니 관련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모델하우스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체험용 제품을 일부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