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인사] SK하이닉스 진교원·진정훈 사장 승진…개발제조총괄 신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둔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발과 양산을 아우르는 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사업 개발 담당 임원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5일 발표된 SK하이닉스 인사에서 진교원 부사장과 진정훈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원 사장은 개발제조총괄을, 진정훈 사장은 글로벌사업추진을 맡는다.

개발제조총괄은 이번에 신설된 조직이다. D램·낸드 개발서부터 제조, 후공정까지 반도체 전반을 책임진다. 기존에는 D램개발사업, 낸드개발사업, 제조기술, 후공정(패키징앤테스트) 등이 각각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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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

진교원 사장은 D램개발사업담당, 낸드개발부문장, 품질보증본부장 등을 거친 SK하이닉스 최고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반도체 개발과 제조 간 시너지와 효율성 강화를 맡게 됐다.

SK하이닉스 측은 “개발부터 양산까지 기술통합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제조총괄' 조직을 신설했다”며 “조직간 효율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낸드개발사업총괄을 맡은 정태성 사장은 경영자문으로 한 발 물러서게 됐다.

진정훈 사장은 마케팅부문장, 미주법인총괄 등을 거쳐 현재 글로벌사업추진(Global Development Group)을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관련 업무를 총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와 같은 신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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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훈 SK하이닉스 사장

SK그룹 반도체 계열사 인사도 단행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를 만드는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내정됐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주식회사 홀딩스에서 법무, 인사, 전략, 투자 등을 경험한 인사다. 소재 분야 기술 독립과 신성장 사업 발굴 등 SK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실트론 사장으로 이동해 그룹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를 강화한다.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를 만드는 곳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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