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러 협력을 통해 부산을 수소 생산 도시화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4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남·북·러 경협 수소 생산·운송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수소산업 관련 연구기관, 에너지 분야 기업 관계자를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남·북·러 경협 수소 생산·운송 프로젝트 프로젝트는 북한과 러시아 등 신북방 지역에 풍부한 갈탄를 활용, 현지에서 수소를 생산·액화한 뒤 바닷를 통해 부산까지 운송해 국내외에 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동북아 최대 환적항만을 보유한 부산이 수소 벙커링 사업 및 수소공급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
부산대가 석탄 가스화와 수소 운송·저장 기술 연구를 총괄하고, 고등기술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협력해 석탄 가스화 기반 수소생산 기술 고도화와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순도 수소 정제, 후처리 공정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맡는다. 북한자원연구소가 남북협력방안을 자문한다.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을 토대로 한 산업화 추진은 팬스타 그룹 주도로 지역기업들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민간 주도로 이뤄진다.
부산=임동식기자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