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민경식 한국전자파학회장 “글로벌 위상 강화와 인재양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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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식 한국전자파학회장

“한국전자파학회는 30년간 세계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전자파 학문과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소통창구로 발전했습니다. 세계적 학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위상을 강화하고, 학회 발전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민경식 한국해양대 교수는 내년 31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전자파학회 제21대 학회장에 취임하며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민 회장은 학회에 24년간 몸담은 종신회원으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전자파학회의 '글로벌화'를 화두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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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식교수

민 회장은 “학회 영문 논문지(JEES)를 SCIE에 등재하기 위해 7년간 준비했다”며 “내년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SCIE에 진입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SCIE급 등재는 논문 에디터와 편집자의 권위, 투고수, 인용수 등을 고려해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과정으로, 학회가 세계최고 수준 권위를 인정받게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학술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민 회장은 “내년 해외지부를 설립하고, 해외지부와도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려 한다”며 “미국, 일본, 중국에 우선적으로 지부를 설립할 계획으로, 이미 현지 회원과 상당부분 준비를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민 회장은 전파 인재양성과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전파인재 매칭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민 회장은 “그동안 전파 관련 산업이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전파를 단일 전공으로 하는 학부와 대학원이 급격히 축소되는 등 향후 인재양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전파인재 자체가 줄었을 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도 문제가 된다”고 진단했다.

민 회장은 “학회가 앞장서 지역별 기업을 섭외하고, 회사 방문의 날 등 교류 기회를 만들겠다”며 “지역맞춤형 인턴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해 학생이 실질적인 배움을 얻고, 일자리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파법상 전파인력 양성사업이 명시된 만큼, 전파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사업과 관심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민 회장 임기는 1년이다. 제한된 기간 동안 단기적 성과를 넘어 학회의 중장기 비전을 임기 내 반드시 마련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민 회장은 “학회를 중심으로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10년 후 4차산업혁명 초연결기술에 대한 응용·운용·제조 능력이 외국에 비해 뒤처질 수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전파 학문과 산업이 제대로 가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학회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임기 내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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