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시큐리티, 업비트 탈취자금 실시간 추적게시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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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V로 추적한 업비트 탈취자금 흐름 일부. 웁살라시큐리티 홈페이지 캡처

블록체인 사이버보안업체 웁살라시큐리티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빠져나간 34만2000개(약 580억원) 이더리움 흐름을 실시간 볼 수 있는 게시판을 운영한다.

업비트는 지난달 27일 자사 핫월렛에서 약 580억원어치 이더리움이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유출, 이상거래 발생을 인정했다.

웁살라시큐리티는 암호화폐 추적 보안 솔루션인 '크립토 애널리시스 트랜잭션 비주얼라이제이션(CATV)'을 활용해 해당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업비트 해킹 거래 추적 실시간 상황 게시판'도 개설했다.

CATV는 암호화폐 도난 시 지갑과 거래 내역을 일일이 수동 조회할 필요 없이 자금 흐름을 자동으로 조회, 시각적 그래프로 보여준다. 사이버범죄에 연루된 암호화폐가 거래소로 유입되면 관련 정보를 사법당국과 암호화폐거래소에 제공한다.

상황 게시판에 따르면 업비트 탈취자금은 1일 오후 5시 기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1개)와 후오비(2개), 스윗체인(1개) 지갑으로 흘러 들어갔다. 혐의 지갑은 28개, 혐의 지갑 거래는 65개로 집계됐다.

웁살라시큐리티 관계자는 “자금 세탁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모든 거래소와 업계 관계자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상황 게시판은 영어로 운영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한글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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