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광융합 산업에 대한 신기술과 유망제품을 조망할 수 있는 '2019 국제광산업전시회'가 27∼28일까지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광융합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융합 지원기관 및 단체, 학회가 후원한다.
광정보통신기술(ICT), 광융합조명, 광의료바이오, 광융합정밀기기, 광부품, 광영상정보기기, 결상정보응용기기, 광융합에너지 등과 관련한 106개 업체가 156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이 가운데 오이솔루션은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2.5기가비피에스(Gbps)와 5G 고용량 전송기술인 10Gbps, 25Gbps급 광트랜시버를 전시한다.
애니캐스팅은 비구면 플라스틱 렌즈로 유리렌즈를 대체할 수 있는 조명용 광학 렌즈 설계 특허기술로 개발한 가로등·보안등용 발광다이오드(LED) 플라스틱 렌즈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최적의 사출조건을 적용해 렌즈 표면조도와 형상 정밀도 등을 자랑한다.
소프트웰스는 3차원(D) 도광·반사 기술을 적용한 면광원을 활용해 얼굴 미백과 주름, 탄력 등에 도움을 주고 안면과 두피를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피부미용 LED마스크를 출품하며, 이엘티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선보인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회에 18개국 120명 해외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해외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한 기업에는 전시회 참가 경비 등을 지원하고 바이어와 원활한 수출 상담을 위한 전문통역도 제공한다. 수출상담회뿐만 아니라 광융합 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일자리홍보관을 마련해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과 인재를 매칭할 예정이다.
진흥회는 국내 광융합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광통신과 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의료 협동조합 구축 지원으로 광융합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개발 및 공동마케팅 추진 생태계 조성과 안정적인 기업성장 토대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미주와 유럽, 동남아, 중동지역 등에 국내 LED 조명 시범설치 운영으로 현지 조명환경에서 광학성능 및 최적 설치 조건 검증을 위한 필드테스트도 실시해 마케팅으로 연계하도록 지원한다. 이미 해외시장 진출 참여기업의 인도네시아,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 상설홍보관 운영을 위한 직영사무소도 설치한데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도 국내 기업 제품 전시 공간과 직영사무소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덴마크 간 광기술 교류협력, 광융합기업 인도네시아 진출 프로젝트, 한·독 광융합 산업 협력 프로젝트 등 기업 간 교류협력 강화 및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공동 추진으로 매출 증진을 꾀한다. 세계 11개국 13개 마케팅센터와 유망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전방위 국내외 수출상담 연계 판로개척 및 기업의 실질적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국 광융합 시범설치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태국 람차방시 부시장과 태국디지털경제진흥원 관계자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구축사업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페루 3개시 시장단과 기업·국가 간 협력관계 증대와 상호 협력, 발전전략 모색을 추진하고 일본 에너지 효율단체(ECOFA)와 △공동 마케팅 및 기술교류 △국책사업 공동참여 △에너지 시장·기술·정책 동향 공유 등을 위한 한·일 에너지 기술협력 협약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이밖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최하는 사업화 유망기술 소개 및 상담 설명회, 광융합 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일자리홍보관, OLED 조명에 관한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OLED 선진화 포럼도 열린다.
일반 참관객이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부각되고 있는 광의료제품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광·의료 바이오 체험관, 홀로그램관 등도 마련된다. 방문객에게 광융합 산업 시대 변화를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형 한국광산업진흥회장은 “내년부터 정부와 광주시 기업지원 예산이 확대돼 광기술과 기존 산업 간 혁신적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광융합 기업들이 해외바이어와 계약 체결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