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30주년]방시혁 "4차산업혁명 기술 증명할 사람에 투자해야"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5일 “전세계에 말을 걸고 전세계로 하여금 발언에 응답하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내일의 콘텐츠에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Photo Image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방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기조강연을 통해 “(아세안이) 기술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컨텐츠는 다르다”면서 아세안 콘텐츠 세계화 가능성을 역설했다.

방 대표는 “세계에는 우리에게만 이해되는 것이 있다”면서 “앞으로 보는 대신 좁고 깊은 세상의 이면을 파고들 수 있다. 소수가 열광하는 색깔과 콘텐츠를 만들고, 그 색깔이 만들어 내는 역설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좋은 콘텐츠는 지금 이 시대에 반드시 던져야 하는 발언”이라고 좋은 콘텐츠를 정의하며 “아세안은 다른 시선으로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발언의 보편성만으로는 좋은 콘텐츠가 되지 않는다”면서 “발언은 보편성을 띄는 동시에 취향공동체의 열광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