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CJ ENM에 이어 JTBC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경쟁에서 한국 콘텐츠가 주요 콘텐츠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JTBC 자회사 JTBC콘텐츠허브와 2020년부터 3년간 프라임타임 편성 드라마 20여편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파트너십 연장 선상에 있다. JTBC는 2017년 4월 넷플릭스와 약 600시간 분량의 드라마, 예능 콘텐츠 글로벌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 계약을 맺었다.
앞서 넷플릭스는 CJ ENM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도 2020년부터 3년간 20편 이상 콘텐츠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하는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권한을 갖는다.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OTT 시장 경쟁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를 넘어 북미·남미·유럽·중동 국가에도 공급되고 있다.
주요 콘텐츠별 공급국가는 JTBC의 경우 △SKY 캐슬 27개국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33개국 △라이프 33개국 △나의 나라 33개국 △보좌관 34개국 등이다. CJ ENM는 △로맨스는 별책부록 34개국 △아스달 연대기 34개국 △60일 지정생존자 34개국 △어비스 33개국 등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이 '메이드 인 코리아' 작품에 빠져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JTBC 관계자는 “국내 대중문화 트렌드를 이끌어온 JTBC 콘텐츠의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