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지개 어린이집(원장 박인숙)은 지난 19일, 부모교육의 일환으로 힐링닥터로 잘 알려진 사공정규 교수를 초빙해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한 마음근육 이야기’라는 주제로 힐링 토크 콘서트를 실시하였다.
사공 교수는 “자녀 양육과 훈육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해 주시는 부모님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하고, 우리가 부모로서 자녀에게 진정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말문을 열며 ‘학부모 힐링 토크 콘서트’를 시작했다.
“우리는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는 애초의 바람과 달리 반대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매우 흔할 뿐만 아니라 인지조차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세상의 모든 생물 중 사람이 환경과의 상호작용 즉 경험에 의해 좌우되는 정도가 가장 크다. 아동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환경이 부모의 양육과 훈육 환경이다. 특히 초등학교 취학 전 아동기의 경험 즉, 부모 자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만 1.5세에서 만 3세 사이에 자율성을 획득하느냐 수치심과 회의감을 느끼느냐, 만 3세에서 만 6세 사이에 주도성을 확립하느냐 죄책감을 느끼느냐 하는 자아 형성의 결정적인 시기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만 6세까지는 뇌가 새로운 자극을 받아 세포들이 서로 연결되는 뇌의 신경 회로를 형성하는 활동이 가장 활발한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s)이다. 이 시기의 경험과 습관으로 형성된 신경망의 차이가 그 사람의 향후 인생의 차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사공 교수는 학부모들에게 소중한 취학 전 아동기 자녀들에게 향후 인생의 행복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마음근육을 키우기 위한 부모 역할의 중요성과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사공 교수는 “안정성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취학 전 자녀는 스스로 도전 할 수 있게 하고 부모가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아동들은 놀이가 최고의 공부이다”라고 말하며,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초심을 잃지 말고 부모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토크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토크 콘서트가 끝난 이후에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남아 질의응답 시간을 더 갖기도 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한 학부모는 “사공 교수님의 강연은 부드럽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정적 의미와 동기 부여의 몰입되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한 학부모는 “취학 전 아동 시기의 마음 발달과제와 뇌를 통한 설명이 공감이 갔다. 오늘 강연을 통해 나부터 힐링되었고 자녀 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연을 주최한 무지개 어린이집 박인숙 원장은 “평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 생각했고 유아들은 놀이를 통해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실천했는데, 오늘 사공 교수님의 강연을 통해 저의 교육 철학에 더욱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오늘 교수님의 강연이 심리, 뇌 과학적 이론과 실제 사례들이 잘 어울어져 학부모들에게도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사공정규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의학박사,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작가, 칼럼니스트이다.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 대통령직속 자문기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교육부 위(Wee)닥터 자문의 대표, 교육부 ‘힐링어벤저스’ 대표강사, 법무부 교정위원, (사)대한민국힐링문화진흥원 이사장, (사)한국자살예방협회 정책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하버드의대 우울증 임상연구원과 방문교수, 보건복지부 한국우울형표준진단평가지침개발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학생・학부모・교사를 위한 힐링토크콘서트’,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와 함께하는 정신건강 즉문즉답’을 진행하고 있고, 정신인문학을 설파하며 힐링을 통한 행복나눔 문화가 우리나라 전체로 확산되도록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셀럽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